용산전자상가에 대해 용산구청은 2024/1. 17일부터 31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열람 공고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6월에 서울시에서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 연계전략’을 구체화하며, 신산업 혁신공간 육성, 열린 보행공간 확보, 도심형 복합주거 공급을 목표로 합니다. 특별계획 구역으로 11개소를 결정하였으며, 신산업 혁신과 주거시설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며, 용적률은 1000% 이상도 가능하며, 120m·100m 기준 높이로 유연하게 완화될 예정입니다.
용산전자상가 신산업 혁신거점
어떻게 변할까요?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전자상가지구 14만 8844.3㎡에 대한 변경 결정이 이뤄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구체화한 계획으로,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저층부 공간 개방과 건축물 입체 녹지화를 통해 열린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도심형 복합주거를 위해 주거용 건축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예정입니다. 주거용 건축에 대한 용적률은 50% 이하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용산 전자상가 일대의 용도지역이 변경되어 전자랜드(1구역), 전자랜드 별관(2구역), 원효상가(3구역), 그리고 나진상가 일대 등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조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는 용적률 1000% 이상의 건축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나진상가 일대는 제3종 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조정되었습니다. 이로써 해당 지역에서도 건축의 높이와 용적률이 상승하게 되며, 디자인 특화와 개방형 녹지 확보를 통해 고층 건물이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청파로 남측 건물은 120m 이상, 북측 건물은 100m 이상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각 건물을 연결하는 공중보행통로를 조성하여 용산전자상가에서 국제업무지구, 용산역까지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 지역은 AI·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정보통신산업, 소프트웨어, 디지털 콘텐츠 등의 신산업과 함께 공공임대 산업시설과 상가를 포함하여 전체 연면적의 30%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직주혼합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전체 연면적의 50% 이하를 주거시설로 도입할 수 있으며, 주거시설 중 20%는 전용 60㎡ 이하로 공급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변경으로 용산 전자상가 일대는 더욱 현대적이고 다양한 용도로 새롭게 조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용산 전자상가 일대에서는 각 건물이 대지 면적의 20% 이상을 개방형 녹지로 확보하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또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통해 용산전자상가에서 출발하여 용산역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 통로는 건물 사이를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와 같이 공중으로 다닐 수 있는 형태로 조성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이 통로를 지상에서 띄우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용산 전자상가 일대는 녹지와 공공공간이 풍부하게 조성되어 도시 환경의 개선과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보여집니다.
용산전자상가 조감도 (용산구청)
용산전자상가는?
용산전자상가는 1985년에 용산 양곡도매시장 이전으로 조성되었으며, 이후 전자제품의 중심지로 번성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에는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 쇼핑의 등장, 시설 노후화로 인해 쇠퇴하였고, 평균 공실률이 상승하는 추세(90%까지 공실 발생)입니다. 용산역의 지하화등의 호재와 국제업무지구 관련 개발 개획들이 연일 발표되고있는 강북중심의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랍니다.
용산 전자상가는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상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전후로 온라인 쇼핑의 부상으로 전자상가의 성격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 이후로는 대부분이 전자제품 물류 창고 및 사무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용산 전자상가”라는 공식 명칭 대신에 “용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용산 던전”에서 따온 것으로 복잡한 구조와 다양한 아이템 등의 이유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용산 전자상가는 컴퓨터 부품, 주변기기, 게임소프트 등을 찾는 이들에게는 중요한 장소로 여겨졌습니다. 테크노마트나 국제전자센터와 같은 경쟁 매장들이 생겨나긴 했지만, 용산 전자상가는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여전히 서울의 대표적인 전자상가로 남아있습니다.
컴퓨터 부품, 주변기기, 게임소프트 등을 구입하려는 이용자들은 용산역이나 신용산역, 서울 버스 등을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터미널 상가의 폐쇄를 시작으로 일부 상가의 폐쇄 및 재개발이 예정되어 서서히 쇠락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업무지구
이번 계획은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부지별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 구역 11개소로 결정하였으며, 신산업 혁신 및 주거시설로의 전환 등을 고려하여 입주시설 용도를 설정했습니다. 추후 세부개발계획이 확정되면 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설비) 해제도 고려될 예정입니다.
전자상가 상인들의 갈등 해결은?
서울시가 용산 전자상가를 신산업 혁신지역으로 육성하기로 하면서 이곳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한때 40여 개 업체가 있던 이 지하상가에는 현재 16개 업체만이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게임기를 판매해온 상인 중 한 명은 이 상가가 사라진다는 소식에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상가에서는 철거를 놓고 건물주와 세입자 간에 각종 민사소송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임대차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데도 건물주가 철거 예정이라는 현수막을 붙이고 펜스를 치는 등 피해가 막심한 상황입니다. 또한, 건물에 물과 전기를 끊어 건물주가 상인들을 퇴거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상인들은 법적이든 다른 방법으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임대차 계약이 개인 간의 문제라는 이유로 중재에 나서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개발이 진행될수록 상인들의 반발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며, 용산 전자상가의 마지막이 상인들의 아픔으로 끝나지 않도록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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